극동에서 유럽에 걸쳐 있는 나라. 북쪽은 북극해, 동쪽은 태평양에 닿아 긴 해안선을 갖고 있으나 북극에 가까워 부동항이 거의 없다. 남쪽과 서쪽은 아시아와 유럽에 걸쳐 10여 나라와 긴 국경을 맞대고 있다.

동부 시베리아와 일부 국경 지대를 제외하고는 평원과 낮은 고원이 많고 해안 지대 외는 거의 심한 대륙성 기후를 나타낸다. 주민은 80% 이상이 러시아인이며 그 밖에 60여 종족이 있어 각 민족의 자치권이 인정되고 있다. 지하 자원, 임산 자원, 수자원이 풍부하여 공업이 매우 발달하였으나 지난날 소련 체제에 있으면서 군비에 치중하고 중공업에만 힘쓴 나머지 경공업이 뒤져 국민의 소비 생활이 풍부하지 못하다.

최근까지도 집단 농장과 국영 농장에 의한 대규모 기계제 농업을 실시하고 있으나 점차 개인 농업을 인정하고 있는 추세다. 해마다 부족한 식량을 미국, 캐나다 등지에서 수입하고 있으나 고질적인 식량난은 매우 심각하다.

러시아 는 원래 9세기 후반에 드네프르강 유역에 발달한 동슬라브족 의 국가로, 근세에 러시아 제정이 확립되면서 크게 영토 를 넓혔다.

1917년의 두 차례에 걸친 혁명으로 세계 최초의 공산 독재 국가가 되었으며 1922년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 연방’성립을 주도하였다.

그 후 70년 동안 미국 과 함께 세계 정치의 양대 산맥으로 군림하다가 1991년 12월 8일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 연방’의 해체에 따라 ‘러시아’로 국명을 바꾸었다.

주요 도시로는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 이르쿠츠크, 노보시비르스크, 블라디보스토크, 하바롭스크, 크라스노야르스크, 소치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