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남부에 속한 주. 면적은 13만 8,000㎢이다. 주도는 리틀록이며, 미시시피강을 끼고
테네시·
미시시피주와 서로 마주 보고 있다. 북쪽으로는
미주리주가 있고, 서쪽으로는
오클라호마주가 있으며, 남서쪽으로는
텍사스주가 있고, 남쪽으로는
루이지애나주와 경계를 이루고 있다.
주의 북서부는 구릉 모양의 오자크 대지이지만 그 외는 미시시피강 하류의 낮은 평야로 대평야를 이루고 있으며, 낮은 습지가 많다. 여름에는 매우 더운 편이고, 겨울에는 춥다.
오자크 대지는 거의 온대성 삼림 지대이다. 주의 형태는 사각형 모양으로 사방으로 약 400㎞ 펼쳐져 있다. 초기에는 인디언들이 미시시피강 유역의 고지대에 정착하였다. 19세기에는 면화 특산지로 유명했고, 20세기에 접어들면서 농업도 활발해져 콩· 면화·쌀· 수수· 귀리· 사과· 가금· 육우· 낙농 제품이 주로 생산되고 있으며, 석유 · 보크사이트· 천연 가스 등의 채굴도 한창이다.
주의 60%가 삼림 지대로 되어 있기 때문에 제재소나 제지 공장 이 많이 분포되어 있다. 공업 생산품으로는 식품 가공· 전기 기계 부품· 가구 등이 있으며, 최근에 들어서는 화학 공업도 활기를 띠고 있다.
1541년 처음으로 에스파냐인이 아칸소에 들어와 백인의 개척이 시작되었고, 이후 프랑스인의 탐험에 의하여 프랑스 영토가 되었다. 1803년 미국이 프랑스로부터 루이지애나를 매입할 때 아칸소는 그 일부로 미국의 영토가 되었으며, 1836년 미국의 25번째 주가 되었다.
남북 전쟁 후에는 교육과 철도 건설이 활기를 띠었고, 노예 제도에 따른 플랜테이션 제도가 분익 소작 제도로 바뀌었다.
오자크 대지에는 독자적인 관습· 기술· 미신이 있었으며 산지의 민속이 그대로 존속되고 있다. 흑인 인구가 전체의 약 20%이다.
아칸소주를 흐르고 있는 미시시피강 과 아칸소강은 전 구간에 걸쳐서 배가 운항할 수 있으며, 고속 도로· 철도· 항공로가 주 전체로 뻗어 있다. 또한, 관광 산업이 경제 활동에 큰몫을 차지하고 있으며, 가장 인기가 있는 관광지로는 핫스프링스 국립 공원에 있는 광천과 오자크 산맥에 있는 호반 휴양지를 들 수 있다.
주의 동부 지방은 언어와 풍습에 있어서도 전형적인 남부 지방의 정취가 물씬 풍긴다. 이를테면 흑인 영가와 솔 뮤직이 전국적으로 알려지기 전에 아칸소주에 이미 유행하고 있었다.
주요 고등 교육 기관은 페이엇빌에 위치한 아칸소 대학이 있다.
머프리스보로 근처에는 미국에 하나밖에 없는 다이아몬드 광산이 있다. 미국 제42, 43대 대통령인 B. 클린턴의 출생지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