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북동부 가장 끝에 위치하며, 미얀마 북서부와의 국경 지대인 나가 구릉에 있는 주. 주도는
코히마이다. 면적 1만 6,527㎢ . 인구 약 122만(1991).
동쪽으로는
미얀마, 서쪽과 북쪽으로는
아삼주, 남쪽으로는
마니푸르주와 경계에 맞닿아 있고 그 사이에 방글라데시 가 있다.
주의 초기 역사는 잘 알려져 있지 않으나, 13세기의 아삼 지방에 있던 아홈 왕국의 나갈랜드에 대한 기록이 처음으로 발견되었다. 나가라는 어원은 이 지역에서 흩어져 살던 여러 부족을 말한다. 이 이름은 산스크리트로 '뱀'을 의미하는 '나가', 힌디어로 '벌거벗은'을 의미하는 '낭가'에서 유래한 것으로 여겨진다.
주민은 예전에 다른 부족을 습격하여 머리를 베어 오던 풍습을 지녔던 것으로 알려져 있는 티베트버마계의 나가족으로, 이렇게 머리를 베어 오면 풍요가 온다고 믿었다. 그러나 현재는 산악 지대에서 농업에 종사하고 있다.
1819년부터 1826년까지 나가족은 미얀마의 지배를 받았다. 이 때 영국 은 아삼 지방을 침략하여 나가 지방을 합병하려고 하였다. 영국은 머리를 베어 오는 풍습을 금지시켰으며, 나가족은 평화롭게 생활하면서 무역업도 겸하면서 화전 농업도 함께 해 나가고 있었다. 1866년의 영국 통치 후에 1947년의 인도 독립 후에도 아삼 지방의 나가 구릉구와 북동 변경 특별구의 일부로 분할되었다.
1955년부터 나가의 여러 부족의 독립 운동으로 1975년에 자치주가 되었고 1961년에 주로 승격되었고, 마침내 1963년 12월에는 독립적인 주가 되었다.
언어는 티베트버마계이며, 종교는 불교와 이슬람교이다. 연평균 기온은 25℃이지만 기온차가 상당히 심해서, 여름은 21~40℃ 정도가 된다. 한편, 겨울은 4℃ 이하를 나타내는 경우는 드물며 고산 지방에서는 서리가 내린다. 연간 강수량은 2,000㎜으로 비가 많이 오는 계절풍 기후이다.
나가족은 단일 민족으로, 인도몽골 인종에 속한다. 언어는 티베트버마계 언어를 사용하며, 종교는 라마교와 힌두교· 회교를 주로 믿었다. 그러나 현재는 주민들의 대다수가 크리스트교 신자로 나머지 종교를 믿는 주민은 30% 정도다.
15개 이상의 주요 부족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이 부족들은 언어나 생활 습관에서 서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주요 생산품은 감자· 담배· 사탕수수 등이며, 석회암과 석탄 등의 광물 자원 도 채광하고 있다. 직물· 바구니 짜기·목공· 도자기 제조 등의 가내 공업도 이루어지고 있다.
나가족은 안가미·아오·코냐크 등의 부족으로 나누어지는 데, 저마다 다른 생활 방식을 가지지만 전통에 관한 애착이 남달라 씨족·부족· 마을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미혼 남성들을 위한 공통 주택 인 모룽이 있으며 여성만을 위한 공동 주택도 있다. 축제가 종종 열리며 그 때마다 산 제물로 소를 바치는 의식도 열린다. 여성은 남성에 비하여 지위가 높고 존경을 받는 풍습이 심한 편이다. 민요·시·이야기 등에는 전통에 대한 애착 과 삶에 대한 활력, 낭만과 기사도 등에 관련된 전설이 풍부하게 전하여져 내려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