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초기에
김시습의 한문 소설 인 《
금오신화(金鰲新話)》가 나온 때로부터 갑오개혁을 계기로 개화 사상(開化思想)의 영향을 받아 지은
신소설(新小說)이 나오기까지의 동안(약 400년)에 나온 우리 나라의 소설.
고대 소설의 ‘고대’란 시간적 개념에 뜻을 둔 것이 아니라, 신소설과 구별짓기 위하여‘고대 소설’이라 불러 오던 데서 일반 이름으로 굳어진 것이다. 고대 소설 에서 《
금오신화》는 한문 소설의 처음이고, 허균이 지은 《
홍길동전》은 국문 소설의 처음인데, 오늘날까지 530여 종의 작품이 확인되어 있다. 그 가운데서 가장 방대한 작품은 3부작으로 이루어진 《명주보월빙(明珠寶月聘)》으로 필사본 235책이 전한다.
주인공의 일대기(一代記) 형식으로 이루어진 것이 가장 많고, 일생의 한 시기나 주인공의 전생(前生)과 후생(後生)까지 다룬 것도 있다. 국문 소설은 문체에 따라 역어체 소설 (譯語體小說)과 가사체 소설(歌辭體小說)로 나누기도 한다.
배경은 대개 중국 아니면 우리 나라로 되어 있고, 등장 인물은 뛰어난 인물 아니면 예사로운 인물의 두 가지 유형이다.
기존의 질서를 존중하는 것도 있고, 이제까지의 질서나 관습 등을 비판하는 내용의 것도 있다. 전반적으로 권선 징악을 주제로 하고 있음이 공통적이다.
고대 소설의 거의가 지은이와 지은 연대가 알려져 있지 않은 점이 특색이다.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이 나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