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 도로. 자동차의 고속 운전을 안전하고 쾌적하게 할 수 있도록 만든 도로로서 일반 도로와는 다른 몇 가지 특성을 갖추고 있다.

① 자동차 이외에는 다닐 수 없는 자동차 전용 도로이다.

② 자동차의 고속 운전에 알맞은 도로의 너비와 선형( 곡선이나 기울기 등)으로 설계되어 있다.

③ 왕복 차선이 나뉘어 있고, 중앙 분리대가 있다.

④ 도로나 철도와의 평면 교차를 피하여 입체로 교차하게 되어 있다.

⑤ 자동차 가 고속 도로로 드나들 때에는 인터체인지를 통해 드나들게 되어 있다.

고속 도로는 1930년대에 만들어진 독일의 아우토반이 그 시초이다. 독일은 1933년부터 1941년 사이에 아우토반 3,869km를 완성하였으며, 1979년까지 7,292km를 완성하였다.

미국은 1986년까지 8만 2,279km를 완성하였고, 1987년 말 현재로 영국에서는 2,980km, 프랑스는 6,440km, 에스파냐는 2,142km, 벨기에는 1,567km, 일본은 3,910km를 완성하였다.

우리 나라에서는 1968년 12월 12일 서울~인천 간(29.5km)에 고속 도로가 처음 개통됨으로써 고속 도로 시대가 열렸다. 이후 1969년에 언양~울산 간 고속 도로(14.3km), 1970년 7월 7일에 서울~부산 간 고속 도로(428km)가 개통되었다. 이어 1973년에 대전~순천 간 호남 고속 도로(235.6km)와 순천~부산 간 남해 고속 도로(173.2km), 1975년에 신갈 ~강릉 간 영동 고속 도로(201km)와 강릉~ 동해 간 동해 고속 도로(30km), 1977년에 대구~마산 간 구마 고속 도로 (84.2km)가 완성되었다. 그리고 1984년에 광주~대구 간 88 올림픽 고속 도로(175.3km)가, 1988년에 서울~남이 간 중부 고속 도로(135.4km)가 개통되었다. 우리 나라의 고속 도로 총연장 길이는 1994년 5월 말 현재 1,602.4km이다.

① 4차선 전체 너비는 22.4m이고, 2차선의 경우는 10.7~13.2m로 설계되어 있다.

② 차도의 너비는 7.2m, 중앙 분리대는 3m 너비로 되어 있다.

③ 설계 속도는 시속 80~120km이다.

고속 도로에는 도시와 도시 사이를 잇는 것과 대도시 안에 일반 도로와는 따로 만들어 놓은 도로가 있다. 도시 간 고속 도로는 지역 간의 시간 거리를 단축시켜 지역 간의 균형 있는 발전에 이바지하게 되고, 대도시 안의 고속 도로 는 도시의 자동차 교통을 원활히 하는 데 큰 몫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