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스럼이나 타박상·삔 데· 살갗 튼 데 등을 치료하기 위해 피부에 붙이는 끈끈한 약. 약제를 기름에 개어 만든다. 피부를 보호하고 방부제의 역할을 하며 증상을 완화시킨다. 부스럼 딱지 등을 연하게 하여 피부를 통한 약물의 흡수나 새살을 돋게 하는 데 도움을 준다.
고약에는 연고·경고·파스타제(pasta劑)· 반창고 등이 있다. 이를 각각 지방성·흡수성·유제성·수용성 등으로 분류한다.
연고는 반고형으로 상온에서도 쉽게 피부에 붙지만, 경고는 상온에서는 고형 상태로 있다가 몸에 닿으면 체온에 의해 부드러워져서 피부에 붙는데, 보통은 수지·지방·납· 탄성 고무·경성 지방 등을 섞어서 만든다. 시판되고 있는 것 중에는 경고 덩어리도 있으나 대개는 헝겊이나 기름종이에 얇게 펴서 발라져 있다. 파스타제는 분말 약을 30% 이상 포함하는 지방성 연고로서, 상처의 건조를 방지하고 통증을 줄이는 데 사용한다. 반창고는 탄성 고무를 주재료로 하여 라놀린, 발삼 등을 헝겊에 바른 경고로 피부 보호에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