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미국에서, 새로 금광이 발견 된 지역으로 한밑천 잡으려는 사람들이 일거에 몰려든 현상. 1550년경의 보헤미아, 1850년대의 호주, 19세기 후반의 시베리아 등지에서 유사한 현상이 일어났지만, 일반적으로 미국에서 일어난 것을 가리키는 말로 1848~1849년 캘리포니아주에서 발견된 금을 채취하기 위해 사람들이 몰려든 것이 시초이다. 1848년 캘리포니아주 스터스밀에서 금이 발견되고, 그 주변에서 많은 금이 나오자, 미국인들은 일을 팽개치고 이 지역으로 금을 캐기 위해 모여들었다. 이 소문이 퍼지자, 1949년에는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 중남미· 하와이·중국 등지에서 약 10만 명의 사람들이 캘리포니아주로 이주해 왔다. 이동 경로는 범선을 타고 남아메리카의 남단을 돌거나, 뉴욕 으로부터 파나마로 가서 지협을 횡단하여 태평양 연안에 나와 배를 타거나, 육로로 대륙을 횡단하여 왔다. 어느 길이나 어려움이 많고 도중에 죽는 사람도 많았다. 1949년 캘리포니아로 온 사람들을 49년에 왔다고 하여 '포티 나이너스(forty-niners)'라고 하였는데, 1848~1858년까지에 약 5억 5,000만 달러에 이르는 금을 채굴하였다. 1950년 9월 캘리포니아가 정식으로 미국 의 한 주가 되었는데, 이처럼 단기간에 인구가 늘어서 주(州)로 승인된 예는 미국 역사상 드문 일이다. 이처럼 급격한 인구의 유입으로 급속히 성장하였으나, 생활 기반이 약했기 때문에 금 생산이 중단되면 마을은 또 빠르게 황폐해졌다. 1858에서 1875년 사이에는 콜로라도주·네바다주· 애리조나주 ·몬태나주 등지에서도 일시적인 골드 러시가 일어났다. 1886년에는 알래스카를 지나는 유콘강의 포티마일강에서 금이 발견되어 또 한차례 골드 러시가 일어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