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하게 퍼져 있는 빈 곳. 직접적인 경험을 통해 일반적으로 있을 수 있는 개념으로 아래와 위·앞과 뒤·오른쪽과 왼쪽의 3방향으로 퍼져 있는 빈 곳, 또는 그것을 추상적인 의미로 나타낸 개념을 말한다.

그러나, 이러한 공간의 개념은 추구하는 학문의 특성에 따라 다르게 이해될 수도 있다.

먼저, 시간과 함께 물체계를 형성하는 데 있어서 기초를 이루는 철학적인 입장에서 공간을 살펴볼 수 있다.

우리는 바깥 세계에 존재하는 객관적 사물의 겉으로 드러난 모습만을 보고, 우리의 경험을 통하여 판단하고 또 생각하며 살펴보려고 한다. 이 때, 객관적 사물은 3 차원의 계속적이고 같은 성질의 물질이며, 끝없이 나누어질 수 있다. 또, 그것을 무한히 넓히는 데 있어서도 조금도 제한을 받지 않는다. 이처럼 공간적 철학이란, 이러한 공간의 개념에 대한 것을 연구 대상으로 삼는 학문을 말한다.

주관적인 해석을 하는 것이 특징인 근대의 공간 개념의 대표적인 사람으로 I. 칸트를 들 수 있는데, 그는 공간론을 통하여 주관적으로 해석하여 자신의 이론을 주장하였다.

칸트가 주장한 규칙에 의하면 공간이란, 겉으로 나타나는 현상의 타고난 직접적인 형식이라는 것이다. 좀더 자세히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공간의 개념은 경험에 의해 생기는 것이고, 둘째, 선천적으로 타고난 필연에 의해 생기는 것이며, 셋째, 공간이란 모든 종류의 하나하나의 개체들이 모두 포함되는 일반적인 개념이 아닌 특수한 공간이 포함되는 직접적인 대상을 말한다. 넷째, 공간이란, 그 크기가 끝이 없으며, 끝으로 공간이란, 기하학에 있어서의 확실성과 공간 차원에 있어서의 선천적으로 타고난 과학은 겉으로 나타난 지각의 하나의 형식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또한 물리학적 공간을 정의한 뉴턴에 의하면, 공간이란 역학은 유클리드 공간이 기본이 되어야만 성립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 공간이란 도형적 직관을 밑바탕으로 하여 만들어진 기하학으로, 유클리드가 일반적으로 공통되는 도리에 바탕을 두고 그 체계를 만들었다.

유클리드의 공통되는 도리 가운데에서 가장 유명한 평행선의 공통되는 도리인 '직선 밖의 1점을 지나 이 직선에 평행한 직선은 반드시 있으며, 단 한 개뿐이다.'에 대한 반성에서 비유클리드 기하학이 생기게 되었다. 다시 말해서 가상적으로 인정되는 물체상의 두 점의 거리가 일정한 거리를 재는 기본이 되는데, 대부분이 자의 길이는 자가 움직일 때에도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되었다. 그렇지만 구태여 상대성 이론에 의하지 않고도 자의 길이가 변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또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