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람이 참이라고 인정할 만한 근거를 가진 지식의 체계.
철학이나 종교의 교의 등은 전제가 되는 근본 개념이 개인, 학파, 종파 등에 따라 다르므로 과학이라고는 하지 않는다.
좁은 뜻으로는 ‘자연 과학’과 같은 뜻으로 쓰이는데, 그 까닭은 자연 과학이 지식의 체계나 방법 등에서 과학의 전형이기 때문이다.
역사적으로 보아도 과학의 방법은 자연 과학의 영역에서 완성되었으며, 그것으로부터 사회 과학의 체계가 마련되었다.
이상 과학과 경험 과학
넓은 뜻으로는
수학,
논리학 등의 ‘이상 과학’(또는 형식 과학)과
자연 과학,
사회 과학을 합친 ‘경험 과학’으로 나뉜다. 이상 과학은 누구나 그 보편성을 인정할 수 있는 생각의 형식에 관한 것이다. 이에 대해 경험 과학은 자연 이나 사회의 현상에 대하여 개개의 경험을 바탕으로 하여 이루어지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과학 방법론에 따라 보다 실증적인 경험 과학만을 과학이라고 부르고 있다.
기술·생산과의 관계
자연 과학은 기술 발전의 기초를 마련해 준다. 그 때문에 공학이나 농학과 같은 기술적인 학문은 일반적으로 응용 과학이라 부른다.
각 시대마다 생산의 발전은 기술의 발달 을 촉진시켜 자연 과학에 갖가지 문제의 해결을 과제로 줌으로써 그 진보의 동기를 가져다 주었다.
기술이 발달하면 발달할수록 과학과의 관계는 밀접해져서, 현대에는 ‘과학 기술’이란 이름이 나타내는 바와 같이 과학과 기술 이 거의 일체가 되어 있다. 또한 인간은 자연계에 작용하여 자연의 일부분을 확보하고, 그것을 인간 생활에 도움이 되게 하려고 한다. 그것이 곧 ‘생산’이다.
그리고 그러기 위하여 자연계에 있는 법칙성을 찾아 내고, 그 법칙에 관한 지식을 체계화하는데, 그것이 곧 과학이다. 그런 뜻에서 과학은 ‘생산의 어머니요, 기술의 아버지’라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이 과학의 연구 발달은 인간 생활과 매우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