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5~413] 고구려의 제19대 왕(재위 391~413년). 이름은 담덕(談德)이며, 영락 대왕, 또는 호태왕이라고도 한다.
고국양왕의 아들로 태어나 12세에 태자로 책봉되고, 17세 때 왕위에 올랐다.
396년에 백제 를 쳐서 한강 이북을 차지하고, 400년 이후 여러 차례 연나라와 싸워 서북으로 영토를 넓혔다. 410년에는 동부여를 쳐서 철령(지금의 안변) 이북의 땅까지 차지했다.
그가 왕위에 있던 시대에는 국토가 크게 넓어졌을 뿐만 아니라 왜구와의 싸움에서도 이를 번번히 물리쳤다.
그래서 후세 사람은 그를 고구려 시대의 가장 위대한 왕으로 손꼽는다. 그의 능과 공적을 새긴 비가 중국 동북 지방의 통구(通溝)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