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지키기 위하여 1945년에 설립된 국제 조직. 유엔(UN), 또는 국련(國聯)이라고도 한다.

제2차 세계 대전이 계속되는 동안 평화를 갈망하고 이루려는 노력이 연합국의 지도자들에 의하여 추진되고 있었다.

1941년의 대서양 헌장(미·영 공동 선언)은 바로 그와 같은 목적을 이루기 위한 약속이었다.

1943년 미국, 영국, 소련, 중국 에 의한 ‘모스크바 선언’에서 국제 기구 설립에 관한 일반 원칙이 정해졌다.

다시 1944년, 워싱턴 근교의 덤버턴 오크스에서 미국, 영국, 소련, 중국의 4개국 대표가 모여서 국제 연합 헌장의 초안을 만들었다. - 덤바턴 오크스 회의

1945년에 열린 얄타 회담에서는 여러 문제를 최종 결정하고, 그 해에 샌프란시스코 회의에서 국제 연합 헌장에 51개국 연합국 대표가 조인하기에 이르렀다.

그리하여 1945년 10월 24일 정식으로 발족하였으며, 이 날을 국제 연합일로 기념하고 있다.

1991년 현재의 회원국 수는 총 166개국이며 우리 나라와 북한은 1991년에 가입하였다.

국제 연합은 인간의 기본 권리와 여러 나라의 동등권을 보장하며, 전쟁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함과 아울러 인류 생활의 향상과 발전을 위해 모든 참가국이 협의, 협력할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총회를 비롯하여 안전 보장 이사회, 경제 사회 이사회, 신탁 통치 이사회, 국제 사법 재판소, 사무국의 6개 주요 기관이 있고, 그 밑에 여러 보조 기구와 전문 기구들이 있다.

국제 연합의 최고 의결 기관이다. 가입국 전체로 구성되며, 국제 연합 헌장에 정해진 모든 문제를 토의한다. 의결은 한 나라 한 표라는 원칙 아래 중요 문제에 대해서는 출석 투표국의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한다. 다만 일반 문제 는 과반수 이상의 찬성으로써 결정한다. 총회는 매년 9월 제3화요일에 열리며, 필요에 따라 특별 총회를 열 수 있다. 특별 총회는 안전 보장 이사회의 요구나 총회에서 2분의 1 이상의 회원국의 요구가 있으면 15일 이내에 소집한다.

국제 평화와 안전 유지를 위한 1차적인 책임을 지는 기관 이다. 안보 이사회라고도 한다. 5대 강국(미국, 영국, 러시아, 중국, 프랑스)으로 이루어지는 상임 이사국과 임기 2년으로 총회에서 선출되는 비상임 이사국으로 구성된다. 상임 이사국 중 1개국의 반대가 있어도 그 문제는 결정되지 못하도록 되어 있으며, 이 권한은 상임 이사국만 갖는 거부권이다. 안보 이사회의 결의에 있어서 평화 및 안전의 유지에 관련된 문제에 대해서 5대 강국의 거부권, 특히 과거 소련이 함부로 행사한 거부권은 국제 연합의 기능을 저하시키는 요인이 되기도 했다.

총회 밑에서 경제, 사회, 문화, 교육 등의 국제적인 문제 에 대하여 연구, 권고를 하는 기관이다. 임기 3년의 54개 이사국으로 구성되며, 매년 18개국씩 개선된다. 많은 전문 기구와 지역 경제 위원회, 상설 위원회 등이 여기에 속해 있다.

국제 연합의 총회 밑에서 신탁 통치에 관한 문제를 처리한다. 현재 신탁 통치를 받고 있는 지역은 미국이 정치를 맡고 있는 적도 이북의 태평양 제도뿐이다.

국제 연합이 지니고 있는 주요 사법 기관이다. 네덜란드 의 헤이그에 본부를 두고 있다. 15명의 재판관으로 구성되며, 임기는 9년이다.

국제 연합 각 기관의 운영에 관한 사무를 맡아 보는 곳이다. 1명의 사무 총장과 필요한 직원으로 구성된다. 사무 총장 은 총회에서 임명되며, 제6대 사무 총장은 1991년 이집트 의 부트로스 갈리가 임명되었다.

정부 간의 기구로서 특수한 기능 분야에서의 협력을 목적으로 한다. 경제 사회 이사회와의 협정을 통하여 각 전문 분야에서 활동한다.

국제 연합은 뉴욕에 유엔 본부를 두고 회원국을 가입시키며, 매년 총회를 열어 세계 각지의 국제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공헌하고 있다.

1948년, 총회의 결의에 의하여 대한 민국의 탄생을 보았으며, 세계 인권 선언을 채택하여 국제 연합의 정신을 다시금 밝히기도 하였다. 전문 기관인 유네스코 (국제 연합 교육·과학·문화 기구)는 국제 문화의 교류와 후진국의 문화 향상을 위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