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정조 때 설치된 일종의 왕립 도서관 겸 학문 연구 기관.
역대 임금의 글과 글씨, 족보 등을 보관했으며, 당시의 정치·사회적인 모순을 비판하고 개선하기 위한 학문 연구의 중심 기관 구실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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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가 즉위한 뒤인
1776년 11월 5일(정조 1년 음력 9월 25일)에 창덕궁 금원의 북쪽에 규장각을 세우고, 제학·직제학·직각(直閣)·대교(待敎)·
검서관(檢書官) 등의 관리를 두었다. ‘규장’(奎章)은 임금의 시문이나 글을 가리키는 말이다. 이때 규장각은 그 이름대로 역대 왕의 글과 책을 수집 보관하기 위한 왕실 도서관의 역할을 하였다. 정조는 여기에 비서실의 기능과 문한(文翰) 기능을 통합적으로 부여하고 과거 시험의 주관과 문신 교육의 임무까지 부여하였다. 규장각은 조선 후기의 문운을 불러일으킨 중심기관으로 많은 책을 편찬했으며, 여기에는 실학자와 서얼 출신의 학자들도 채용되었다. 주요 인물은
박제가,
유득공,
이덕무 그리고
서이수 같은 사람들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