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194] 고려 명종 때의 반란자. 1193년(명종 23년)에 경상도 운문산을 중심으로 농민들을 모아 세력을 키우고, 신라 부흥을 내세워 각지를 약탈하였다. 조정에서 토벌군을 보냈으나, 장군 중에 오히려 동조하는 자가 있어 반란군은 한때 세력이 대단했다. 그러나 이듬해 최인, 고용지 등에게 잡혀 참형되었다.
1193년 경상도 운문(雲門: 지금의 경상북도 청도)을 거점으로 농민을 모아 난을 일으키고 초전(草田: 지금의 경상남도 울산)에서 봉기한
효심(孝心) 등과 모의, 신라부흥을 표방하며 경상도의 여러 지역에서 기세를 올렸다.
더욱이 당시의 집정자이며 경주 출신으로 역시 신라부흥을 꿈꾸던
이의민(李義旼)의 지지를 받는 데 성공하여 토벌군으로 편성되어온 이의민의 아들인 장군 이지순(李至純)으로부터 군사기밀을 제공받아, 대장군 전존걸(全存傑)의 정부군을 번번이 격파하였다.
그러나 같은 해 11월 다시 정부로부터 파견된 상장군 최인(崔仁), 대장군 고용지(高湧之)의 토벌군에게 격파당하여 이듬해 2월 투항하였으나 참형을 당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