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에 한꺼번에 많이 담그는 김치, 또는 그 김치를 담그는 일.

추운 겨울 3~4개월 동안을 위한 채소 저장의 한 방법으로, 우리 나라에서 늦가을에 행하는 독특한 겨우살이 준비 행사이다. 대체로 겨울이 시작되는 입동 (立冬) 전후가 적당한 시기이다.

김장 김치의 종류로는 통배추김치, 보쌈김치, 깍두기, 동치미 등이 있다.

2013년, 한국의 김장문화가 유네스코 인류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김치가 아닌 김장이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것은, 김치를 함께 담가 나누어 먹는 것 자체가 이웃 간 나눔의 정신, 가족 간의 결속, 한 사회 구성원으로서 갖는 유대감 등 인류 보편적 가치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네스코는 김장이 가정의 일상에서 여러 세대에 걸쳐 전해 온 문화이며, 자연의 산물을 창의적으로 이용하는 활동이고, 다양한 공동체의 소통을 끌어내며, 전통문화인 동시에 현재까지 이어져 내려오는 살아 있는 문화라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남한에 이어, 2015년에는 북한의 ‘김치 담그기 전통’까지 유네스코에 등재되어 ‘김치와 김장문화’가 한민족 공동의 독특한 음식문화 자산이자 남·북한이 함께 소중히 계승 발전시켜야 할 인류의 문화유산임을 전 세계에 각인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