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시대에 사직단·영녕전· 원구단· 종묘에서 지낸 제사. 국사(國祀)라고도 한다. 제사의 의식은 《주례》에 따라서 지냈다.
사직단은 토지신과 곡식신을 모신 단으로, 나라에서 백성의 복을 빌기 위하여 2월과 8월의 1일에서 10일 사이와 무일(戊日)에 제사를 지냈다.
영녕전에서는 자식이 없는 조선 왕조의 왕과 왕비 그리고 태조의 4대 조상과 그 비를 모신 곳으로, 1월과 7월의 1일에서 10일 사이에 제사를 지냈다.
원구단에서는 고려 시대부터 하늘과 땅에 제사를 지냈으며 종묘는 역대 왕과 왕비 그리고 존경받는 왕비의 위패를 모신 왕실의 사당으로, 1·4·7·10월의 1일에서 10일 사이와 납일(臘日)에 제사를 올렸다. 특히 겨울에 지내던 제사를 동향대제라고 하였다.
대제를 올릴 때에 모든 벼슬아치들은 7일 전에 서계를 받고, 4일 동안 연습을 하였다고 한다. 대제를 올릴 때 왕이 직접 나오는 경우에는 제사를 지내는 관리는 제사 전에 몸가짐이나 행동을 조심하는 산재를 4일 동안 한 후에 몸을 깨끗하게 가지는 치재를 3일 동안 하였다. 그리고 제사에 쓰이는 제물은 예조의 당상관과 전생서의 제조가 함께 검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