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48~1353년에 지은 것으로
단테의 『
신곡』과 견줄 만한 이탈리아 문학의 걸작이다.
3명의 신사와 7명의 부인이 한자리에 모여 10일간 매일 각각 한 가지씩 이야기를 한다는 구성으로, ‘데카메론’이란 ‘10일 이야기’라는 뜻이다.
이야기 내용 전체가 보카치오의 창작은 아니고, 예로부터 각지의 민간에 전해 내려온 것도 들어 있다. 이야깃거리를 널리 모은데다가 이야기마다 등장 인물이 다양하고, 그 성격이 복잡한 점 등에서 그것이 곧 인생 자체를 생생하게 그려 놓은 느낌을 주게 된다.
이야기 내용들은 우스꽝스러운 것, 익살스러운 것, 낭만적인 것, 비극적인 것 등 가지 각색으로 14세기의 새로운 인간상을 대담하게 나타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