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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놀이터 :: 돌덧널무덤([石槨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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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덧널무덤 ([石槨墓])
땅속에 깊이 움을 파고 깬돌이나모난돌을 사용하거나 또는 깬돌과 판돌로 관을 싸는 덧널을직사각형으로 쌓아 만든 무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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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속에 깊이 움을 파고 깬돌이나 모난돌을 사용하거나 또는 깬돌과 판돌로 관을 싸는 덧널을 직사각형으로 쌓아 만든 무덤.
 
덧널은 죽은 이가 쓰던 물건이나 세간 등을 넣을 공간을 만들기 위해 유해를 모시는 나무널을 덧쌓은 것이다. 처음에는 돌덧널무덤이라는 개념 없이 모두 돌널무덤이라고도 하였지만, 돌덧널무덤은 돌널무덤보다 늦게 발전하여 철기 시대에 유행하였다.
 
또한, 돌널무덤은 청동기 시대에 판석을 가지고 만든 무덤을 말하지만, 돌덧널무덤 은 기이하게 생긴 자연 그대로의 돌이나 자갈돌을 사용하였으며, 나무널을 모셔야 하기 때문에 널방을 깊게 만든 점에서 돌널무덤과 차이가 있다.
 
최초의 돌덧널무덤 유적으로는 중국 동북 지방에서 발견된 남산근·호두구 유적을 들 수 있다. 남산근의 101호 돌덧널무덤은 길이가 약 4m 되는 직사각형으로, 아래로 구덩이를 파서 만든 구덩무덤이다.
 
바닥에는 작은 석판을 약 10㎝ 두께로 깔았는데 나무관이 있었던 흔적이 있고, 무덤 벽은 아래로 가면서 좁아지고 네 벽은 자갈돌을 겹쳐 약 1.8m 길이로 쌓았다. 그러나 두께가 다 같지는 않으며 양 끝은 두께가 약 60~70㎝이고, 양 옆은 두께가 약 20~30㎝로 쌓았다.
 
이 무덤에서는 청동기가 출토되었는데, 그 종류가 매우 많고 중원 문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것은 기원전 9세기 중엽에서 기원전 8세기 중엽에 걸친 시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1963년에 발굴되었다.
 
102호 묘는 101호와 120m 떨어진 곳에 자리잡고 있는데, 구덩무덤으로서 구조는 101호와 똑같이 직사각형 으로 바닥에는 작은 석판을 10㎝ 두께로 깔고, 벽면은 아래로 가면서 좁아지고 네 벽은 자갈을 겹쳐 쌓았다.
 
랴오닝성 푸신현 호두구의 돌덧널무덤은 춘추 시대 중기에서 후기에 걸쳐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는데, 땅에서 0.7~1.8m 정도 파들어 간 지하에 사람 머리만한 크기의 냇돌로 봉토 둘레를 쌓고, 동서로 긴 직사각형 돌덧널을 놓았다. 여기에서는 나무로 만든 물건과 함께 요령식 동검 2점이 나왔다.
 
한반도 의 돌덧널무덤은 북한에 있는 황해도 정봉리 유적의 무덤 과, 남한 금강 유역의 대전 광역시 서구 괴정동, 충청 남도 예산 동서리·아산 남성리· 부여 연화리, 영산강 유역의 전라 남도 화순 대곡리·함평 초포리의 무덤이 대표적이다. 대부분의 유적에서 좁은놋단검이 출토되고 있다.
 
대전 광역시 서구 괴정동의 돌덧널무덤은 1967년에 발견되었는데, 공기나 물, 온도의 영향으로 쉽게 부서지는 성질을 가진 암반을, 땅 속으로 파들어 간 2.7m 깊이에 만들어졌다. 이것은 길이가 약 2.2m, 나비는 약 0.5m, 높이 약 1m 되는데, 네 벽은 두께가 10㎝ 정도 되는 돌로 한 겹씩 쌓았지만, 바닥엔 돌을 깔지 않았다. 무덤 위에서 아래로 갈수록 폭이 좁아진다. 그리고 세형동검 1점, 방패형·원개형·검파형 청동기 등 다양한 종류의 청동기와 토기류가 발견되었다.
 
아산 남성리 무덤은 길이 2.35m, 깊이 2m, 남북의 나비가 0.8~0.9m 되는 구덩이를 파고, 10㎝ 정도로 쪼개진 돌을 한 겹으로 쌓아 네 벽을 만들고, 바닥에는 1㎝ 두께의 진흙이 깔려 있다. 두 군데 다 뚜껑은 처음부터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 곳에서는 세형동검·방패형 청동기 등과 같은 청동기와 토기류가 출토되었으며, 옻칠이 된 조각들도 보인다.
 
부여 연화리 무덤은 1963년도에 발견되었는데, 판석으로 뚜껑을 해서 덮고 있다. 이것은 길이 1.3m, 나비 0.5m, 높이 0.55m이며, 바닥에는 얇은 판석 조각이 깔려 있다. 그리고 네 벽은 10㎝ 정도 되는 돌을 한 겹으로 쌓았다. 여기에선 세형동검이 4점 출토되었다.
 
다른 돌덧널무덤 에서도 거의 다 청동 유물이 나왔으며 구조는 대체로 비슷하다.
 
그 밖에 예산 동서리에서도 1978년에 해발 150m 되는 곳에서 돌덧널무덤이 발굴되었다. 이 무덤은 동서 길이 1.8m, 나비 0.9m의 직사각형이며, 역시 청동 유물이 발견되었다.
 
한편, 김해 회현동 조개더미 밑에서 발견된 돌덧널무덤들은 대부분 길이가 50㎝, 80㎝, 1m, 1.2m 정도 되는 작은 것들이며, 길이 2.5m 정도 되는 무덤은 하나밖에 없다. 뚜껑이 있었는지는 아직도 확인되지 않고 있다. 판석으로 짠 돌널형의 무덤은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석재로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며, 고성 송천리 솔섬에서는 길이 1~2m 정도 되는 돌덧널무덤들이 모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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