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곶, 항구, 해안선 등에 설치해 놓은 배의 항로 표지등. 낮 동안은 탑의 색깔로써, 밤에는 강한 등불 빛을 비추어서 등대의 위치를 알아보게 한다. 안개가 많은 곳에서는 안개 신호소도 아울러 갖추고 있다. 등대의 탑 윗부분에는 광원(光源)과 렌즈를 얹은 렌즈대가 있는데, 이는 10~60초에 한 번씩 회전한다. 광원으로는 대형 전구 를 사용한다. 전기가 없는 곳에서는 석유등이나 아세틸렌등을 쓴다. 등대의 불빛으로는 주황색, 흰색, 녹색이 사용된다. 다른 등대나 보통 빛과 구별하기 위하여 빛을 비추는 방법이나 색깔을 여러 가지로 바꾸기도 한다. 우리 나라에는 구한국 말에 인천항에 처음으로 등대가 설치되었다. 이후 1991년 12월 말 현재 유인(有人) 등대 48곳, 무인(無人) 등대 1073곳으로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