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철학에서 유물론(唯物論)을 강조하였던 학파. 로카야타란 '세태를 따르는 사람'이라는 의미이며, 불교에서는 '차르바카파' 또는 '순세외도'라고 일컫는다.
이 학파는 땅·물·불·바람 등의 4 원소와 이들 4 원소가 활동하는 장소로서의 허공만이 실재로 존재한다고 믿고 있다. 때문에 그들은 인간에게 영혼이나 내세가 있다는 것을 믿지 않으며, 인간이 어떠한 정당하지 못한 행위를 하더라도 거기에 응하는 벌을 받을 일은 없다고 주장한다. 또, 인식론에 있어서는 오각을 일으키는 사람의 감각 기관, 곧 시각의 눈· 청각의 귀· 후각의 코· 미각의 혀· 촉각의 피부 등 오관에 의한 지각 외에는 인식이 있을 수 없다는 감각론적 입장을 주장하고 있다. 인간의 실천 생활에서는 쾌락주의를 내세우고 있으며, 이치에 맞지 않는 말을 늘어놓는 데에도 능하다고 한다.
로카야타파의 대표적인 인물로는 기원전 5세기경의 자유 사상가이며, 육사외도의 한 사람으로 꼽히는 아지타 케샤캄발린이 있다. 로카야타파는 학파로서는 후대까지 계속 유지되었으나, 더 이상의 사상적인 발전 은 이어지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바라문교 정통 학파들은 로카야타파를 정통이 아닌 이단으로 여기고 있으며, 논의할 가치가 거의 없는 사상이라고 낮게 평가한다. 바라문교란 불교에 앞서 인도 바라문족을 중심으로 고대 인도의 경전인 베다의 신앙을 중심으로 발달한 종교를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