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루체른주의 주도(州都)로 중부 스위스의 중심 도시.
루체른 호의 서안
로이스 강의 기점에 위치한다. 주민은 독일어를 쓰며, 대체로 로마 가톨릭 교도들이다.
이곳은 8세기에 베네딕트파 대성당 장크트 레오데가르가 설립된 후, 1230년경에 이곳을 중심으로 한 생고타르 고개의 개통에 따라 지중해 지역과의 무역 중개지로 급속히 발전하였다. 현재 기계· 섬유· 식품 공업과 금세공이 발달했다.
이 곳은 스위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환경을 가진 곳 중의 하나로 배후에는 피라투스산이 있어 알프스의 풍경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또 훌륭한 주위 경관과 온화한 기후, 그리고 철도 및 도로를 이용해서 쉽게 출입할 수 있는 점들 때문에 스위스 최대의 관광 휴양지로 유명하다. 호텔 수가 60개를 넘으며 객실은 5,600개에 달한다. 시 취업 인구의 70%가 서비스업인 관광 도시이다.
1,300년경 축조된 로이스강에 놓인 지붕 있는 목조 카펠교는 유럽 최고의 현존하는 나무 다리로 알려져 있다. 시에는 '루체른 사자'의 기념상, 17세기의 공회당, 8세기경에 건립된 옛 성당이 남아 있다. 해마다 8, 9월에 국제 음악제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