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북부에 있는 오버외스터라이히주(州)의 주도(州都). 오스트리아의 수도 빈에서 서쪽으로 약 160㎞ 되는 곳에 있으며, 도나우강의 오른쪽에 있다. 로마 시대에는 렌티아 요새였고, 중세에는 무역의 중심지였다. 13세기에 교통의 중심지로서 활발한 무역이 이루어져 크게 번영하였고, 1324년에 도시가 되었다. 1490년에 자치 도시가 되었고, 1783년에 로마 가톨릭 교구가 세워진 이후에 박람회가 열려 다른 나라에도 알려지게 되었다. 1832년 중부 유럽에 마차 철도가 세워지자 린츠는 공업 도시로 발달하였으며, 1938년에 오스트리아 강철 연맹이 세워지고, 이후에 제철소·제강소가 세워져 중요한 산업 도시가 되었다. 제2차 세계 대전으로 공장이 대부분 파괴되었으나, 전쟁이 끝나고 나서 다시 세워졌다. 린츠는 도나우강 연안에 자리잡고 있으며, 발트해 와 아드리아해를 연결하는 철도가 지나가기 때문에 요즘에도 교역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철강· 기계· 화학· 전기 기계· 섬유· 식품 등의 공업이 발달하였고, 오스트리아 합동 철강 공업 회사와 린츠 질소 공업 회사 는 이 지역의 주요 기업이기도 하다. 이 곳은 문화적으로도 유명하여, 요하네스 케플러 대학교를 비롯하여 박물관· 화랑· 오페라 극장·영화관 등이 많으며, 8세기에 세워진 로마네스크 양식의 성 마르틴 성당, 초기 바로크 양식의 시청, 13세기 광장, 그리고 수도원 교회 등 고풍스러운 건물들이 많다. 천문학자인 케플러, 작곡가인 브루크너 가 이 곳에서 활동하였고, 모차르트의 교향곡 36번 ' 린츠 교향곡'은 그가 이 곳에 잠시 들렀을 때 작곡한 것으로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