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파를 이용한 통신 . 마이크로파는 전파이면서 주파수가 매우 높고 파장이 짧기 때문에 빛과 비슷한 성질을 가진다. 그 중에서도 빛과 같은 직진성을 띠고 있기 때문에 일찍부터 레이더나 통신 등에 자주 이용되어 왔다. 마이크로파는 다중 방송과 FM 통신에 주로 이용되었는데, 주파수의 폭이 커서 한꺼번에 매우 많은 양의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마이크로파 는 직진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지만, 전달되는 중간에 전파 손실이 매우 크다. 따라서 마이크로파로 장거리 통신을 할 경우에는 수십㎞ 간격으로 중간 중간에 중계소를 설치해야 한다. 중계소에서는 수신한 마이크로파를 증폭시켜서 다음 중계소로 보내는데, 이런 과정이 있어야 장거리까지 효과적으로 마이크로파를 전달할 수 있다. 중계소에서는 감쇠된 마이크로파 를 수신하기 위해서 안테나를 다는데, 이 때 쓰이는 안테나 는 포물선형 안테나·혼반사 안테나·카세그레인 안테나 등이 있다. 세계 최초의 마이크로파 통신은 파장 18㎝ 마이크로파를 이용해서 도버 해협 사이에 두고 이루어졌다. 이 통신이 성공을 거두자, 마이크로파 통신은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였다. 우리 나라에서는 금산에 위성 통신 지구국이 1967년에 설치되면서 최초로 마이크로파 통신 을 시작하였다. 이후 1970년에는 국제 인공 위성인 인텔샛 위성으로부터 마이크포파를 수신할 수 있는 통신망이 금산에 건설되었다. 이 때부터 우리 나라는 세계 각지에서 일어나는 국제 정보를 손쉽게 받아볼 수 있었다. 마이크로파 통신 방식은 주파수 분할 방식과 펄스 부호 변조 방식 등 두 가지가 있다. 마이크로파 통신이 처음 시작될 때에는 주파수 분할 방식이 주로 쓰였다. 그러나 펄스 부호 변조 방식은 주파수 분할 방식보다 높은 주파수대와 짧은 파장의 전파 를 사용할 수 있다. 따라서 펄스 부호 변조 방식을 사용해야 더 많은 정보량을 통신할 수 있기 때문에, 통신량이 폭주하는 요즘은 거의 펄스 부호 변조 방식을 이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