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즈와 반사경을 여러 개 끼워 맞추어 멀리 있는 물체를 확대하여 볼 수 있게 만든 광학 기구. 망원경은 1608년에 네덜란드의
리퍼스하이가 처음 발명하였다고 한다.
망원경은 물체에서 나오는 빛을 모으는
대물 렌즈 와, 대물 렌즈를 통해 만들어진 상을 확대하기 위하여 관측자의 눈 가까이에 장치된
접안 렌즈로 이루어진다.
종류
망원경은 그 구조에 따라 렌즈를 사용하는 굴절 망원경 과 반사경을 사용하는 반사 망원경으로 크게 나뉜다. 또 목적과 용도에 따라 천체 망원경과 지상 망원경으로 분류하기도 하는데, 지상 망원경에는 연극이나 운동 경기 관람용의 오페라 글라스· 쌍안경 등 배율이 낮은 것으로부터 측량 · 항해·항공용으로 쓰이는 높은 배율의 것까지 많은 종류가 있다.
(1) 굴절 망원경
접안 렌즈의 종류에 따라 갈릴레이식과 케플러식으로 나뉜다.
① 갈릴레이식 : 대물 렌즈로는 볼록 렌즈, 접안 렌즈로는 오목 렌즈를 사용한 것이다. 1609년에 갈릴레이가 발명 개량하여 배율 30배까지 성능을 높였다. 갈릴레이식은 똑바로 선 상을 얻지만, 시야가 좁고 높은 배율을 얻는 데 적합하지 못하다.
② 케플러식: 대물 렌즈와 접안 렌즈로 다 같이 볼록 렌즈를 사용한 것이다. 1611년에 케플러가 이론을 내고, 그에 따라 1615년에 독일 의 성직자 샤이너가 만들었다. 거꾸로 선 상을 얻지만, 시야가 넓고 높은 배율을 얻을 수 있으므로 지금은 굴절 망원경으로 거의 케플러식이 쓰인다. 또한 프리즘이나 렌즈를 적절히 결합하면 똑바로 선 상을 얻을 수 있으므로 지상용으로도 많이 쓰인다.
(2) 반사 망원경
대부분 제1 거울로 오목 거울, 접안 렌즈로 볼록 렌즈를 사용하며, 제2 거울의 성질과 위치에 따라 뉴턴식·카세그레인식·그레고리식·허셜식의 4종류로 나뉜다.
① 뉴턴식 : 제2 거울이 광축에 대하여 45°의 기울기를 가진 평면 거울이다. 관측이나 일반 작업에 편리하여 현재의 반사 망원경은 대부분 뉴턴식이다.
② 카세그레인식 : 제1 거울의 초점거리가 긴 경우에 쓰이며, 제2 거울로 볼록 거울을 사용한다.
③ 그레고리식 : 제1 거울에서 모은 광선을 다시 발산시켜 제2 거울인 오목 거울 에 모으는 방식이다.
④ 허셜식 : 제1 거울을 약간 기울어지게 하여 광축 밖에 만드는 상을 직접 사진 촬영할 수 있게 한 것으로, 관측용으로는 별로 이용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