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후기 고종 때의 가인(歌人) 주옹
안민영(安玟英)이 55세에 지은 8수의 연시조. 일명 '영매사' 혹은 '영매가'라고도 한다.
1840년(헌종 6) 이른 봄에 작자가 스승인
박효관(朴孝寬)의 운애산방(雲崖山房)을 찾아 명기(名妓)들과 더불어 거문고와 노래로 즐기던 중, 마침 방안에 향기를 내뿜으며 떨어지는 매화를 노래했다고 한다. 그의 개인 가집인 《
금옥총부(金玉叢部)》에 수록되어 있다.
《매화사》는 작자의 많은 시조 작품 중에서도 가장 운치 있는 것으로 꼽히며, 맑고 섬세한 매화의 향기가 잘 묘사된 작품이다.
박효관과 함께 엮은 《
가곡원류(歌曲源流)》의 여러 이본에도 실려 있는 것으로 미루어 보아 당시 이 작품이 널리 가창되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