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욱과에 딸린 한해살이 재배 식물. 면화, 또는 목면이라고도 한다. 본래 열대 지방의 식물인데, 섬유를 얻기 위해 전세계에서 널리 가꾸고 있다.
우리 나라에는 고려 공민왕 12년(1363년)에
문익점이 원나라에서 목화씨를 가져와 처음으로 가꾸게 되었다.
생김새와 이용
줄기는 60cm 가량 되게 곧게 자라며, 가지가 많이 벋고 뿌리는 곧게 자란다. 잎은 어긋맞게 나며, 3~5갈래로 갈라지고 잎자루는 길다. 8~9월에 잎겨드랑이에서 흰색이나 노란색의 꽃이 핀다. 열매는 ‘다래’라고 하는데 복숭아 모양을 하고 있다. 다래가 익으면 갈라져 하얀 솜털이 달린 씨가 나온다. 씨는 검은색이고, 그 겉껍질 세포가 흰색의 털 같은 섬유로 변해서 자란 것을 목화송이라고 한다. 목화송이는 따서 말린 다음, 씨를 빼고 솜을 만든다.
솜은 이불 및 방석, 탈지면 등을 만드는 데 쓰이며, 화학 제품의 원료로도 쓰인다. 또한 실을 자아 광목, 옥양목, 소창, 타월 등의 피륙을 짜기도 한다. 씨는 기름을 짜서 먹거나 비누의 원료로 쓰고, 뿌리는 약으로 쓰인다.
품종
세계에는 40여 종의 품종이 있는데, 그 중 경제성이 높아서 많이 가꾸는 것으로 다음 네 가지가 있다.
① 아시아면 : 아시아 지역의 중요한 목화종으로 인도에서 옛날부터 가꾸어 왔다. 담요나 이불솜에 쓰이고, 특히 양털과 섞어서 쓰는 데 알맞다.
② 육지면 : 미국에서 들여왔으며, 키가 크고 아시아면보다 실을 많이 뽑아 낼 수 있다. 섬유가 길고 가늘어서 피륙을 짜는 데 알맞다.
③ 해도면 : 꽃은 밝은 황색에 자주색 점이 있다. 다래는 세 조각으로 갈라지고, 솜털은 씨 끝에 달리는데 매우 길다. 서인도에서 들여와 미국에서 가꾼 것과, 중앙 아메리카에서 이집트로 들여와 가꾼 것이 있다. 이집트에서 가꾼 것은 섬유의 길이가 짧고 갈색이다.
④ 인도면 : 인도, 아라비아, 아프리카 등지에서 가꾼 것으로 가장 오랫동안 가꾸어 왔다. 지금은 인도에서만 가꾸고 있다. 섬유가 짧고 거칠지만 매우 질기다.
현재 우리 나라에서 가꾸고 있는 우량 품종으로는 수원 1호, 목포 3호, 목포 4호, 목포 5호, 목포 6호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