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원전 673?~기원전 628] 중국 춘추 시대 진(晉)나라 군주(재위 기원전 638 기원전 628)로 춘추 5패의 한 사람. 자는 중이(重耳)이며, 헌공(獻公)의 아들로, 헌공이 어린 이복 동생을 후계자로 바꾸는 바람에 적(狄)으로 도망가 19년간 방랑 생활을 하다가 진(秦)나라 목공의 도움으로 귀국한 뒤 즉위하였다.
정치 기강을 바로잡고 군대를 확충하며 통치에 전념해 국력을 증강시켰다.
기원전 635년 군대를 보내 주(周)나라 왕실의 내란 때 정(鄭)에 망명해 있던 주의 양왕(襄王)을 도와 복위시켰고, 이후 제(齊), 진(秦), 송(宋) 등의 나라들과 연합해서 강대해진 남방의 초(楚)나라를 격파하였다. 그리하여 문공은 제(齊)의 환공(桓公)에 이어서 춘추 시대 제2의 패자(覇者)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