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로써 시간의 흐름을 헤아리는 시계.
구멍이 뚫린 그릇에 물을 담아 그 구멍으로 새어 나간 물의 양이나 차차 내려가는 수면을 보고 시간을 헤아린다.
최초의 물시계는 기원전 1550년경부터 이집트인이 썼으며, 바빌로니아를 거쳐서 그리스, 로마로 전해졌다.
우리 나라에서는 각루(刻漏), 또는 누각(漏刻)이라 하였는데, 718년 신라 성덕왕 때부터 이미 사용되었다.
조선 시대의 물시계는 서울의 세종 기념관에 보존되어 있는데, 이탈리아 로마 공원의 물시계와 함께 세계에 남아 있는 두 틀 중의 하나로 매우 귀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