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 독일의 수도.
1871년 프로이센이 독일을 통일하면서 독일 제국의 수도가 된 이후, 현재 독일에서 가장 큰 도시로 성장하였다.
그러나 제2차 세계 대전 직후에 소련이 베를린 동부를 지배하고,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세 나라가 서부를 관리하다가 결국 동베를린과 서베를린으로 나뉘었다. 이로써 베를린의 중심부인 동베를린은 동독의 수도가 되었고, 서베를린은 서독의 한 주가 되었다가, 동독과 서독이 통일되면서 다시 통일 독일의 수도가 되었다.
베를린은 동쪽에서 시가지 중앙을 흘러내리는 슈프레 강이 서쪽의 하펠 강과 합쳐지고, 도시 안에 숲과 호수가 있어 공기가 맑다. 또한 운하가 북해와 발트해에 이어져 1,000t급의 배가 드나들 수 있는 내륙항이다.
동유럽과 서유럽의 한가운데에 위치한 베를린은 예부터 동방과 서방의 문화를 잇는 다리 역할을 해 왔다. 뿐만 아니라, 독일 통일 이전에는 이념의 대립과 분단의 현장이었으며, 20세기 역사적 사건의 중심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