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을 몇 개씩 여러 형태의 무더기로 나누어, 그 형태에 동물, 물건, 신화 속의 인물 등의 이름을 붙여 위치를 나타내기에 편리하게 한 것.

별자리는 약 5,000년 전 티그리스강과 유프라테스강 유역에서 살던 사람들이 양떼를 지키면서 밤 하늘 별들의 형태에 관심을 기울여 그 형태에 따라 이름을 붙인 데서 유래하였다.

기원전 3000년경에 만든 이 곳 바빌로니아 지역의 표석에는 태양과 행성이 지나는 길목인 황도를 따라 배치된 12개의 별자리, 즉 황도 12궁을 포함한 20여 개의 별자리가 기록되어 있으며, 그 후 바빌로니아, 이집트의 천문학은 그리스로 전해져 별자리 이름에 그리스 신화 속의 신과 영웅들, 동물들의 이름이 더해져 현재까지 이어졌다.

한편 동양의 경우, 중국의 별자리들은 그 크기가 서양의 별자리보다 작은데 3세기경 진탁이 만든 별자리 지도에는 별자리는 283궁, 1,464개의 별이 기록되어 있었다고 한다.

1922년 국제 천문학 연합 총회에서 하늘 전체를 88개의 별자리로 나누고, 황도에 12개, 북천에 28개, 남천에 48개를 각각 정해 명확하게 하였다.

황도 부근의 별자리를 태양이 지나가는 달마다 구분한 것이 십이궁으로 물고기, 양, 황소, 쌍둥이, 게, 사자, 처녀, 천칭, 전갈, 궁수, 염소, 물병의 순으로 되어 있다. 그 중 물고기자리에는 춘분점이, 처녀자리에는 추분점 이 있다.

또 초저녁 8시경에 보이는 별자리를 그 계절의 별자리라 하는데, 각 계절의 대표적인 별자리는 다음과 같다.

① 봄의 별자리 : 사냥개, 바다뱀, 사자, 게, 까마귀, 목자, 천칭, 처녀, 머리털 등

② 여름의 별자리 : 헤르쿨레스, 전갈, 뱀주인, 거문고, 독수리, 백조, 방패, 궁수 등

③ 가을의 별자리 : 염소, 물병, 남쪽물고기, 페가수스, 물고기, 카시오페이아, 안드로메다, 삼각형, 양, 고래 등

④ 겨울의 별자리 : 페르세우스, 마차부, 황소, 오리온, 쌍둥이, 작은개, 큰개, 고물, 용골 등이다.

그 밖에 하늘의 남극 부근에는 우리 나라에서 볼 수 없는 별자리가 10여 개 있는데, 남십자·에리다누스강·센타우루스 등이 그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