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1 ~ 1382] 고려 말기의 승려. 법호는 태고 (太古)이며, 시호는 원증(圓證)이다.
13세에 출가하여 회암사에서 중이 되어 가지산에서 도를 닦았다.
1325년 승과에 급제하였으나, 벼슬은 하지 않고 용문산 상원암에 들어갔다가 감로사에서 도를 닦았으며, 삼각산 동쪽에 ‘태고사’라는 절을 지었다.
1346년, 중국에 가서 청공(淸珙)의 불법을 이어받아
임제종의 시조가 되었다. 또한
공민왕의 신임을 받아 왕사가 되었으나,
신돈의 시기와 횡포로 물러났다가 신돈이 죽은 뒤 국사 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