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가 설파한 여러 가르침, 세계관, 종교 사상 등에 대한 문예 작품. 불교의 경전에 기초한 문예물도 해당된다.
불교의 경전은 이미 그 자체가 훌륭한 문학 작품이라고도 볼 수 있는데, 심오한 교리를 설명하기 위해 인간 세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일을 재미있게 풀어 쓰고 있다. 또한, 풍성한 비유와 여러 인간 군상들의 모습이 등장한다. 경전은 인간의 사랑과 미움·질투·증오·싸움· 정의, 양심의 문제 등이 어려운 관념에 의하지 않고 현실적인 소재를 바탕으로 하여 쓰여졌다.
본생 설화를 다룬 팔리어 경전인 《자타카》, 게송을 모아 엮은 책인 《법구경》에 부다고사가 주석을 쉽게 해석하여 쓴 《담마파다타카타》 등은 모두 으뜸 가는 불교 설화들이다. 게송이란 부처의 공덕을 찬미한 노래로, 비교적 외우기 쉽게 지어진 것을 말한다.
이 외에도 석가의 뛰어난 제자들의 이야기를 모은 작품인 《아파다나》와 35본생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차리야피타카》 등이 있다.
산스크리트 경전에 불전 문학과 찬불 문학이 새롭게 전개 되기 시작하면서 비유 문학인 '아파다나'가 크게 유행하게 되어 많은 작품들이 선보였다. 불교 문학은 이 밖에도 무수히 많은 경전적 문학 작품이 있다.
우리 나라에서도 이러한 경전 문학은 불교가 전래되던 초기 때부터 크게 성행하였다.
신라의 향가인 《도천수대비가》 《도솔가》 《원왕생가》 등이 그것이다. 이 중에서도 《도솔가》는 승려 월명사가 지은 유명한 작품으로 불교 세계가 지향하는 자비심과 신앙심이 잘 드러나 있다. 월명사라는 승려는 더불어, 《제망매가》라는 작품을 썼는데, 이것은 죽은 사람을 사모하고 그리워하는 서정시의 성격을 담고 있다. 《삼국유사》에도 《김현감호》 《조신》 《달달박박》 등 불교를 주제로 한 설화가 기록되어 있다.
고려 시대 때는 《보현십원가》가 균여에 의해 지어졌으며, 조선 시대에 들어와서는 《월인석보》 《심청전》 같은 불교 를 주제로 한 소설들이 널리 발달하였다. 특히, 《월인석보》는 1459년(세조 5) 세종의 《월인천강지곡》과 세조가 지은 《석보상절》을 합본한 책이다. 1997년 9월 24일 불갑사에서 사천왕문 보수 공사 도중 사천왕상 몸통과 다리 등에서 《월인석보》 일부 목판본이 새롭게 발굴된 바 있다.
근대에 들어서는 춘원 이광수가 《이차돈의 사》 《원효 대사》 등 불교 소설을 남겼다. 《이차돈의 사》는 이광수가 1935년 9월 30일부터 다음 해 4월 12일까지 《조선 일보》에 연재한 소설 작품이다. 원래, 이차돈에 대한 이야기는 《삼국유사》에 몇 줄의 이야기로만 기록되어 있었다. 이것을 이광수 가 아름다운 소설 작품으로 꾸며 놓은 것이다.
이차돈은 신라 때 사람으로, 당시의 신라는 법흥왕이 나라를 다스리고 있었다. 법흥왕는 25년 동안 국가를 통치하였고, 그 후 130년이 지나서 삼국은 통일을 맞게 된다. 법흥왕의 재위 무렵, 이미 고구려나 백제는 불교가 널리 퍼져 있었고, 신라는 고구려와 백제에서 승려가 가끔 다녀갈 정도였다. 이 때에 이차돈이 고구려로 가서 승려가 되고 신라에 불교 를 포교하던 중 순교자로 목숨을 바치게 된다. 법흥왕은 이차돈의 목숨까지도 바치는 지고한 정신에 감화받아 528년(법흥왕 15) 불교를 정식으로 공인한다. 그리고 자신도 왕의 자리에서 물러난 뒤 승려가 되었다.
현대에 와서는 승려 출신 작가인 고은이 《화엄경》이라는 불교 소설을 발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