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7 ~ 1949] 미국의 언어학자.
하버드 대학교, 위스콘신 대학교, 시카고 대학교에서 공부한 후 시카고 대학교 등에서 연구를 계속하였으며, 독일에 건너가 비교 언어학을 전공하고, 1927~1940년까지 시카고 대학교의 게르만 문헌학 교수를 거쳐서 1940~1949년까지 예일 대학교의 언어학 교수를 역임하였다.
여러 게르만어가 전공이지만, 그 밖에 인도 유럽어, 말레이폴리네시아어, 아메리카인디언어에도 조예가 깊다. 처음에는 인도 유럽어, 특히 게르만어의 말소리와 낱말 형성에 깊은 관심을 보였지만 1914년 저술한 《언어 연구 입문》에서는 보다 넓은 관점에서 언어학을 더 일반적이고 더 광범위하게 다루었다. 1917년에는 타갈로그어에 대한 최초의 연구를 시작하였으며, 북아메리카 인디언 언어를 1920년 초에 연구하여 알공킨어족에 대한 많은 특질을 객관적·조직적·학문적으로 비교하고 연구한 가운데 최초의 업적을 내놓았다. 그는 행동주의 원칙을 지키면서 모든 경험적인 사실에 의존하지 않은 기술은 하지 않았다.
그 후 《언어연구입문》을 개정하여 1933년 《언어》를 간행하였다. 이는 20세기 전반에 언어학을 폭넓게 다룬 가장 중요한 책들 중의 하나이며, 이후로 미국 언어학의 나아갈 길을 보여 준 선구적인 저서이다.
이 책은 어떤 특정한 시기에 있어서의 언어 요소 간의 관계를 횡적으로 연구하는 공시 언어학, 역사에 관계되는 사적 언어학, 및 응용으로 나누어지며, 사적 언어학의 면에서는 당시까지의 비교 언어학 등의 성과에 대한 훌륭한 개설서가 되고 있다.
공시 언어학에서는
F. 소쉬르가 시작한 분야를 실지로 개척하였으며, 행동주의 심리학의 영향하에 수학적·실용주의적으로 빈틈없는 순서에 따라 체계적인 언어 기술의 모범을 보여 주고 있다.
C.F. 해키트가 1970년 편집한 《레너드 블룸필드 선집》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