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의 수도. 알프스 산맥의 동쪽 기슭에 펼쳐진 삼림 지대와 다뉴브강을 양쪽에 끼고 있으며,
합스부르크 왕가의 옛 영광이 도시 곳곳에 스며 있다.
빈이 도시의 면모를 갖추기 시작한 것은 13세기 말
합스부르크 왕가가 이 곳을
신성 로마 제국의 수도로 지정한 이후이다.
그러나 18세기 초반에 페스트가 만연하여 8,000여 명의 시민이 목숨을 잃었고, 두 차례에 걸쳐 오스만 투르크의 침공을 받아 빈은 거의 폐허가 되었다. 그 후 합스부르크 왕가의 번성과 함께 빈은 다시 재건되었다.
빈에는 약 30개의 궁전과 사원, 15개의 박물관이 있다. 이 건물들은 합스부르크 왕가가 13세기부터 19세기에 이르는 동안 계속 고쳐 지은 것으로, 르네상스로 부터 바로크 양식에 이르는 건축 양식 이 포함되어 있다.
음악의 도시로 불리는 빈은 18세기 후반을 대표하는
하이든,
모차르트,
베토벤,
슈베르트 등의 음악가들이 작곡 활동을 한 곳으로, 지금도 일요일마다 왕궁에서 무도회와 음악회가 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