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 북도 경주시 진현동
토함산에 있는 석굴. 우리 나라의 대표적인 석굴 암자로 국보 중에서도 으뜸으로 꼽히는 문화재이다.
《삼국유사》에 따르면 석굴암은 통일 신라 경덕왕 10년(751년)에
김대성이 왕명에 따라 착공한 것으로 되어 있다.
석굴암의 구조적 특색은 화강암의 자연석을 다듬어 인공적으로 만든 석굴 암자라는 점이다.
인도, 중국 등의 경우처럼 천연의 암벽을 뚫어 만든 천연 석굴이 아니다. 기본적인 평면 구조는 앞면이 모나고 뒤 쪽이 둥근 형태를 이루면서 네모진 전실(前室)과 둥근 주실(主室)로 나뉘어 있다.
주실에는 형상을 온전히 드러내어 조각한 본존상(本尊像)을 중심으로 둘레 벽면에 여러 보살상이 돋을새김으로 새겨져 있고, 전실 벽면에는 인왕상과 사천왕상 등을 돋을새김으로 새겨 놓았다. 이 전실의 기능은 예불 공양을 위한 곳이다.
천장은 둥근 양식이며, 그 위에 연꽃 무늬의 원판을 두어 천개(天蓋)로 삼고 있다. 국보 제24호로 지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