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35 ~ 1598] 조선 선조 때의 성리학자. 호는 우계(牛溪) 또는 묵암(默庵)이고, 시호는 문간(文簡)이다.
병으로 과거를 단념하고
백인걸의 제자가 되어 경학(經學) 공부에 힘썼다. 선조 초에 현감 등 여러 벼슬에 임명되었으나 사양하였다.
1592년 임진왜란 중 세자의 부름을 받고 좌참찬에 올랐으나,
유성룡과 함께 일본과의 화의를 주장하다가 선조의 노여움을 사게 되어 고향인 파주로 돌아갔다.
일찍이
이이(李珥)와 친근하게 사귀었으나,
이황의 ‘
이기호발설’을 지지하여 1572년부터 6년간 이이와 ‘
사단 칠정(四端七情)’에 대한 논쟁을 벌여 화제가 되었다.
그는 글씨에 뛰어났으며, 세상을 떠난 뒤에 좌의정 벼슬이 내려졌다.
저서에 《우계집》 《주문지결》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