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프리카 탄자니아 에 있는 국립 공원. 탄자니아 중북부 빅토리아호 남동 연안에서 동쪽과 남쪽으로 뻗어 있는 세렝게티 평원에 위치하고 있다. 세계 제일의 동물 보호 구역이자 국립 공원으로 면적은 1만 1,525㎢에 이른다.
이 지역은 열대 기후로 비가 적게 내리는 초원인 사바나 지역으로서 수많은 동물들이 살고 있으며 관광 명소로 많이 찾는다. 그 가운데 특히 누영양· 얼룩말· 가젤 등과 같은 초원 동물이 많이 서식하고 있다. 이들 동물들은 사바나 지역의 특징인 우기와 건기가 되면 대대적인 이동을 하게 되는데, 아프리카 대륙에서 육상 동물의 대규모 이동이 일어나고 있는 유일한 곳이기도 하다. 12~5월까지의 우기 동안 동물들은 세렝게티 공원 안의 남동부 평원에서 풀을 뜯어먹고 살다가 우기가 지나 건기가 시작되면 서쪽의 수목 사바나를 거쳐 북쪽의 케냐- 탄자니아 국경 건너편의 초원으로 이동한다. 그 후 건기가 끝나는 11월경이 되면 다시 남동부 평원으로 돌아오게 된다. 이는 비가 내리지 않는 건기 동안에는 먹을 물이나 풀이 없어 살 수 없기 때문에 먹이를 찾아 이동을 하고 있다.
세렝게티 국립 공원 내에는 초원 동물 외에도 이들의 천적인 사자 · 표범 등 맹수들과 코끼리· 코뿔소· 하마· 기린 등과 같은 여러 초식 동물, 각종 조류들이 함께 어우러져 살고 있다.
1941년 탄자니아 정부에 의해 국립 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유네스코의 세계 유산 목록에 수록되어 있으며, 세계 야생 동물 보호 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