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제비과에 딸린 동물. 몸길이는 63~75cm, 꼬리 길이는 41~55cm이다. 몸은 족제비와 비슷하게 생겼으나 훨씬 크다. 여름과 겨울에 따라 털색깔이 바뀐다. 대체로 몸의 등 쪽은 광택이 나는 어두운 갈색이고, 배 쪽은 엷은 갈색이며 가슴은 희다. 네 다리는 짧고, 발가락에는 물갈퀴 가 있어서 헤엄을 잘 친다. 아주 작은 소리도 잘 듣고 냄새도 잘 맡는다. 강 기슭이나 물가에 굴을 파고 살며, 주로 밤에 활동한다. 털가죽은 목도리나 외투, 털은 붓을 만드는 데 쓰인다. 아시아, 유럽, 북아프리카 등지에 분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