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20 ~ 1370] 중국 원나라의 마지막 황제(재위 1333~1370년). 이름은 토곤티무르이고, 제8대 명종의 맏아들이다. 1332년에 친아우 영종이 재위 43일 만에 죽자, 이듬해 제위에 올랐다.
처음에는 권신 세력의 압박을 받았으나, 1339년에 친히 정권을 잡으면서 한문화(漢文化) 존중주의로 돌아가 원나라 문화의 최성기를 이루었다. 그러나 자주 일어나는 천재 지변이 겹쳐 나라 안의 치안이 나빠지고,
1351년에는 '
홍건적의 난'이 일어나기에 이르렀다.
순제는 홍건적의 부장이던
주원장(朱元璋 : 후의 명나라의 태조)이 강남 지방을 통일한 뒤 북쪽으로 쳐올라와 그에게 쫓기다가 응창에서 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