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0 ~ 1888] 조선 말기의 무신·외교가. 호는 위당(威堂)이고, 시호는 장숙(壯肅)이다. 1866년 병인양요 때 총융사가 되어 강화의 염창을 수비하였다. 난이 끝난 후 좌참찬 겸 훈련대장을 지내고, 행지삼군부사 등을 거쳐 공조 판서에 올랐다.
1875년 운요호 사건이 일어나자 판중추부사로서 일본의 전권 대사인 구로다와
강화도 조약을 맺었다. 1882년에는 경리통리기무아문사로 전권 대관이 되어 미국의 슈펠트 와
한미 수호 통상 조약을 맺고, 판삼군부사가 되었다.
그림과 글씨에도 뛰어났고, 특히 예서를 잘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