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기 후반에서 19세기 전반에 걸쳐 일어난 조선 시대의 사조와 학풍. 전통 유학인 성리학에서 벗어나고자 일어난 학풍이다.
곧 실사구시(實事求是 : 사실에 바탕을 두고 진리를 탐구함)와 이용 후생(利用厚生 : 기구를 편리하게 하고 의식을 풍족하게 하여 살기 좋도록 함)의 이념에 바탕을 두어 기술을 존중하고 국민의 경제 생활을 향상시키려 한 근대 지향의 학문 사조이다.
성리학이 초기의 참신한 기운을 잃고 현실 생활과 동떨어진 이론에만 치우치자, 사실에 입각한 비판 정신이 일게 되어 청나라에서 들어온
고증학 (考證學)과 서양의 과학적 사고 방식을 받아들여 새로운 학풍으로 일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