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의 구전문학들을 정리한 책이다. ‘아라비안 나이트(Arabian Nights)’라고도 하며, 무려 280여 편이나 되는 긴 이야기이다.
6세기경
사산조(朝) 때 페르시아에서 모은 『천일의 이야기』가 8세기 말경까지 아랍어로 번역되고, 여기에 바그다드를 중심으로 많은 이야기가 더해져서 15세기경 지금의 것으로 완성되었다고 한다.
전체가 하나의 커다란 틀 속에 들어 있는 이야기로서 아랍어와 이슬람 사상으로 통일되어 있는 점이 특징이다.
전체 구성은 사산조의 한 왕이 아내에게 배신당한 데서 여성을 미워하게 되어, 새로 아내를 맞으면 하룻밤을 지내고 이튿날 그 신부를 죽여 버리곤 했다.
마침 그 때 그 나라의 대신에게
셰헤라자드라는 영리한 딸이 있어 자진하여 왕의 새 아내가 되어 첫날밤부터 재미있는 이야기를 시작했다. 왕은 그 이야기를 계속 듣고 싶은 나머지 그녀를 죽이지 않고, 이야기는 1천 1일 밤이나 계속되어 마침내 왕의 마음이 꺾여 이 아내와 행복한 여생을 보냈다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