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의 도시. 펠로폰네소스 반도 북동부를 차지하고 있는 아르골리스주의 중심 도시이다.
제우스와
니오베의 아들인
아르고스가 도시를 창건하였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아르골리스주는, 고대 그리스의 미케네 시대에는 정치· 문화의 선진 지대로서 번영하였고, 그 후는 도리스인이 지배하는 도시 국가가 다수 성립하였는데, 아르고스는 그 가운데 대표적인 도시이다. 기원전 5세기에는 미케네· 티린스·나브플리온· 아테네 등의 여러 도시가 아르고스에 병합되었다.
코린트 -트리폴리스 간 철도와 간선 도로가 지나는 육상 교통의 요지이다. 북쪽 30㎞ 지점에는 미케네 유적이 있으며, 기원전 8세기의 폴리스 유적이 있다.
곡물과 야채, 담배의 집산지인 아르고스 평야를 비롯한 저지대에서는 채소를 비롯하여 올리브·감귤· 포도 등의 과일 재배가 활발하고, 해안 지대에서는 수지(樹脂) 채취용의 나무를 재배한다. 그 밖에 염소와 양의 사육도 성하다.
그리스에서 가장 오래 된 도시로, 그 기원은 청동기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기원전 395~기원전 386년에
코린토스·
테베 등이
스파르타와 싸운
코린토스 전쟁 때, 스파르타가 그리스의 여러 도시를 강압적으로 지배하려 하였는데, 이 때 아르고스는 스파르타의 지배에 불만을 품고
테베·
아테네·
코린토스 등과 동맹하여 페르시아의 지지를 받으며, 기원전 395년 스파르타에 반기를 들었다.
1821~1829년 터키 지배에 항거한 독립 전쟁 때에는 독립 운동의 중심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