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소리나 문자로 사람의 생각이나 감정을 나타내어 전달하는 행위, 또는 그 말소리나 문자의 사회 관습에 따른 체계.
언어는 인류를 다른 동물과 구별해 주는 특징의 하나이다. 곧 인류인 이상 아무리 미개한 야만 인종일지라도 언어 를 가지지 않은 인종은 없고, 반면에 아무리 고등한 유인원 (類人猿)이라도 인류와 같은 언어는 가지고 있지 않다. 따라서 언어는 인류만이 가진 독특한 것이라 단정할 수 있다.
기능
인류가 다른 동물보다 복잡하고 고등한 사회 생활을 이룩하여 문명을 발달시켜 온 것은 언어가 가진 기능에 크게 힘입었기 때문이다. 자기들의 경험이나 계획을 남에게 전할 수 있는 데서 문화가 차차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었다.
언어에는 음성 언어와 문자 언어가 있다.
음성 언어는 곧 말이며, 입으로 소리를 내어 그것을 귀로 들어 의사 소통 을 하는 언어를 말한다. 보통 언어라고 하면 이 음성 언어 를 가리킨다. 문자 언어는 이러한 음성 언어에 담긴 내용, 곧 뜻을 상징하는 사회적 관습에 따른 부호인 문자로 나타낸 언어이다. 음성 언어는 시간상으로 한번 말을 하면 바로 사라져 버려서 멀리 또는 오래 전달할 수 없다. 이러한 약점을 보강하기 위해서 기억력을 돕기 위한 수단으로 문자 언어가 개발된 것이다.
문자 언어는 회화(그림), 표의(뜻을 나타냄), 표음(소리를 나타냄) 문자의 차례로 발전해 왔으며, 이 가운데 낱낱의 소리를 상징한 부호를 쓰는 표음 문자, 그 중에서도 음소 문자(낱소리의 가장 작은 단위까지 분석 표기하는 문자)가 가장 발달한 문자이다. 한글과 알파벳이 여기에 딸린다.
음성 언어는 문자 언어가 갖지 못하는 억양이나 쉼 등의 감정을 나타낼 수 있고, 반면에 문자 언어는 음성 언어보다 완전한 생각을 표현하는 데 유리하다. 따라서 이 둘은 서로가 보완하면서 제각기의 기능을 다한다고 할 수 있다.
변천
언어는 시간의 흐름과 함께 변천한다. 그러나 그러한 변화는 일반적으로 같은 시대 사람이 깨닫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며, 몇 세대를 거친 뒤에 비로소 변화를 깨닫게 되는 수가 많다. 언어의 변화는 언어를 사용하는 인간을 떠나서는 생각할 수 없다. 말소리를 발음하는 자연적인 습관의 변화에 따라, 또는 언어 사용 주민의 이동 및 인접어(隣接語)와의 접촉 등에 따라 점차 변화하여, 그것이 눈에 띌 만큼 달라졌을 때 언어가 변화했다고 한다.
지구상에 수천 가지 언어가 있는 것은 몇몇 가지 언어에서 이렇게 갈려 나가 발달해 나왔기 때문이다. 이렇게 갈려 나와 발달한 언어들을 어족(語族)이라는 개념으로 묶고, 그 말이 유래한 윗대의 언어를 조어(祖語)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