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에 의해 쓰여진 문학. 남녀의 성격차를 반영하여 특히 섬세한 감정, 풍부한 정서, 미묘한 심리의 표출에 뛰어난 서정적인 작품이 많다.
17세기에 소수의 여류 문학가가 나타나긴 하였으나 여류 작가가 본격적으로 등장하게 된 것은 시민 사회가 성립된 19세기부터로 볼 수 있으며 이 때부터 나타나기 시작한 사실주의 사조가 여성들의 자질에 적합한 면도 있었다.
영국에서는 《폭풍의 언덕》 《제인 에어》를 쓴 브론테 자매와 《사일러스 마너》의 G. 엘리엇, 프랑스에서는 G. 상드 등의 훌륭한 여류 작가들이 그 예이다.
그러나 이 때까지만 해도 사회적 시야가 좁고, 사상성 추구의 안이함 등으로 아직 문학의 세계에서는 남성과 대등한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어느 나라나 여성의 낮은 사회적 지위는 여류 문학의 발달 을 저해해 온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20세기에 들어와서는 프랑스의 콜레트· 사강· 보부아르, 미국의 P. 벅· 미첼 · 모리슨, 이탈리아의 델레다 등이 그 계보를 잇고 있다.
우리 나라의 여류 문학은 조선 시대 이후에 볼 만한 것이 등장하였다. 우선 조선 명종 때 《규원가》로 유명한
허난설헌을 들 수 있고, 중종 때의 명기였던
황진이의 빼어난 시조와 한시를 꼽을 수 있다.
현대에 들어와서는 작가
최정희·
박화성·
손소희·
한무숙·
박경리, 시인
모윤숙·
노천명 ·
김남조·
강은교 등이 한국의 여류 문학을 대표하고 있으며 젊은 세대에서 특히 여류 작가들이 수적으로 뿐만 아니라 질적으로도 우수한 작품들을 발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