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8~1959 농학자. 일본에서 한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났으며, 4세 때에 아버지를 여의고 고아원에서 자랐다. 온갖 고생을 하면서도 1919년에 도쿄 제국 대학 농학실과를 졸업하였다. 그 뒤, 1936년에 다윈 의 진화론을 수정 내지는 보완한, ‘종(種)의 합성설’이라고 하는 유명한 논문으로 농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리고 피튜니아의 겹꽃 종자의 육종 방법을 밝힌 논문도 유명하다. 1950년에 귀국하여 한국 농업 연구소장 및 학술원 추천 회원이 되었다. 귀국 후 채소 우량 종자 및 무균 씨감자의 생산 체계의 기초를 마련하였다. 또 ‘씨 없는 수박’의 국내 실험에 성공하였으며, 벼의 1식 2수작(一植二收作) 연구에도 힘을 기울였다. 1959년에 대한 민국 문화 포장 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