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55~1101) 고려 때의 승려. 이름은 후(煦)이고, 의천은 자(字)이며, 시호는 대각(大覺)이다.
고려 제11대 왕인 문종의 넷째 아들로 11세 때 중이 되어 난원(爛圓)에게서 불경을 배웠다. 그 뒤 중국 송나라에 유학하고 돌아와
흥왕사 주지가 되어
교장 도감을 두고, 송나라에서 가져온 많은 경전과 요나라 및 일본에서 수집한 경서를 모아 다시 고쳐 간행하였으며, 《
속장경》을 완성하였다.
또한 불교가
교종(敎宗)과
선종(禪宗)으로 갈라져 대립하고 있을 때, 종파를 통합하여
천태종(天台宗)을 새로 만들어 불교 를 하나로 통합하는 데 이바지하였다.
그는 유학에도 정통하였으며, 죽기 이틀 전에 국사에 책봉되었다.
저서에 《대각국사문집》 《신편제종교장총록》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