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1 ~ 1989] 조선의 마지막 황태자
영친왕의 비. 일본 이름은 마사코[方子]이다.
일본 도쿄에서 황족인 나시모토노미야 모리마사[梨本宮守正]의 맏딸로 태어나, 학습원을 졸업하였다. 그 뒤 일본 황실의 정책에 따라, 1920년 4월 일본에 강제로 끌려가 교육받고 있던 고종의 셋째 아들 이은(李垠) 황태자와 정략 결혼하였다.
8·15 광복이 되자 재일 한국인으로 등록한 뒤, 정부의 주선으로 1963년 11월에 영친왕, 외아들 구(玖)와 함께 우리 나라로 돌아와, 대한 민국 국적을 얻어
낙선재에서 생활하면서 장애 아동 복지 시설인 자행회·명휘원을 설립하는 등 사회 봉사 활동에 앞장섰고, 이 공로로 대한 적십자사 박애장 금장, 국립 훈장 모란장, 5·16 민족상 등을 받았다. 글씨에도 뛰어났다.
1989년 4월 30일 숙환으로 세상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