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적인 규칙에 얽매임이 없이 자유로운 형식으로 지은 시. 연상률(聯想律)에 바탕을 둔 시로서, 뜻깊은 어구나 이미지 등이 여러 가지 변화를 일으키면서 반복되는 불규칙적인 운율의 가락으로 이루어진다.

19세기에 미국의 휘트먼에 의해 비롯되었으며, 보들레르를 통하여 프랑스의 상징주의자들에게 큰 영향을 끼쳤다.

우리 나라에서 자유시의 시초를 누구의 작품으로 잡느냐에 대해서는 여러 견해가 있으나, 대체로 1919년에 발표된 주요한의 「불놀이」를 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