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0년에
이해조가 지은 신소설. 개화기 의 사상을 반영한 일종의 정치 소설이다. 구성으로 보아 소설이라기보다 토론회의 기록이라 할 수 있어, 일명 토론 소설이라고도 한다.
문장도 설명 부분이 없이 대화만으로 이루어져 있고, 분량도 오늘날의 단편 소설 정도밖에 안 된다.
내용은 이매경이라는 가정 부인의 생일에 초대받은 신설헌, 홍국란, 강금운 등 몇몇 부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민족, 국가, 사회, 교육, 종교, 학문 등에 관해 밤새도록 토론하고, 저마다의 꿈을 이야기하면서 그들이 지니고 있는 이상을 표현한 것이다.
특히 부녀의 해방, 한자 폐지 문제, 계급, 지방, 적서(嫡庶)의 차별 타파, 자국 정신(自國精神)과 자주 교육(自主敎育) 등에 관한 참된 주장을 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