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 남도 마산시 구산면 구복리에 딸린 섬. 이 섬은 다른 이름으로 도섬이라고도 한다. 면적은 2.2㎢이다. 해안선의 길이는 10㎞이고 최고점은 203m이다. 남해로 튀어 나온 구산 반도의 서쪽 해상에 위치하고 있다. 섬 모양이 돼지 모양과 비슷하다고 하여 저도라는 이름이 지어졌다. 북서에서 남동 방향으로 뻗어 있으며 높이 300m 미만의 완만한 구릉성 산지를 이룬다. 북동의 해안은 경사가 완만하고 작은 바닷물이 활처럼 뭍으로 들어오는 만입(灣入)이 발달하였으나, 남서 해안은 소형 선박도 들어올 수 없을 만큼 가파른 해식애로 되어 있다. 해식애란 파도로 인한 침식 작용과 풍화 작용으로 인해 해안에 이루어진 낭떠러지를 가리키는 것이다. 이 섬의 1월 평균 기온은 2℃이고, 8월 평균 기온은 26℃이며, 연평균 강수량은 1,100㎜이고, 연평균 강설량은 5㎜이다. 경지율이 2%로 매우 낮아 농산물은 약간의 밭작물만이 재배되고 있은 뿐이다. 수산물은 북동 연안에서 홍합·굴 등의 양식업이 발달해 있다. 마산항과 통영항 사이에 정기 여객선이 매일 운항한다.